본문 바로가기
나만이 줄 수 있는 여러가지 팁/회사 생활

회사 생활 팁] 회사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가? 난 퇴사를 선택했다.

by HeyJay1022 2023. 3. 25.
반응형

2023년 3월,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물론 누군가는 "더 좋은 회사에 합격해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작 퇴사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보면, 퇴사라는 말을 전달하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다. 
그동안 익숙해져 있는 일과 사람들, 그리고 혹시나 나의 선택이 내 미래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회사에 합격한 기쁜 마음도 있지만,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도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가?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내가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어떤 생각들을 했었는지 공유해 본다. 

퇴사를 이야기하다.

회사 생활

난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약 13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보냈다. 
첫 직장은 업무가 고되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고,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지냈기 때문에 만족을 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너무나도 게으르고 현실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리더들을 보고 회사를 나왔다.  
이 리더들은 자신의 안위만 챙기기에 급급해서 미래 준비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본인들의 윗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아랫사람들을 갉아먹는 사람들이었기에 
그 모습이 너무나도 싫어서 그리고, 그런 리더를 보며 지내면 나도 닮아갈 것 같아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그리고, 새롭게 입사한 회사
처음 맞이하는 공간과 사람에 대한 긴장감, 새로운 업무 파악에 대한 중압감에 
내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난 지금의 회사와 정이 들기도 전에 회사가 너무나도 싫어졌다.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 

지금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1. 미래에 대한 성장성, 2. 인정받는 리더, 3. 금전적인 보상이었다. 
(이 중에 가장 중요했던 순서를 따지자면 2-1-3 순이다.) 
 
처음 입사하고 몇 개월 동안은
미래에 대한 성장성이 무궁무진 하다고 느꼈고,
리더들도 부지런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보니
리더는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며 아래 사람의 존중과 복종을 요구하였고, 
미래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던 나의 잘못이 크다. 
시장에 대한 성장성과 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단순히 시장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동일시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정작 이 회사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제대로 Play 하기 위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고민도 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새롭게 이직했던 회사도 지난 회사와 똑같은 상황이었고,
전에 근무하던 회사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지금 회사의 미래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그려지는 상황이라 도저히 남아서 일할 기분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난 퇴사를 이야기했다. 

짧은 기간에 회사의 현실과 나의 위치를 파악한 나는 새로운 회사를 찾는데 최선을 다했고,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다니고 회사를 옮기는 아주 큰 오점을 가진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도 다른 회사에 붙게 되었다.
 
처음 다른 회사에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는 마냥 좋았다. 
이 회사를 떠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위치가 있는 회사에 가는 상황이 되었기에
하나도 아쉬울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민은 또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미운 정도 있지만,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팀 사람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고,
이직하고 나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며 고생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다시 한번 그 고생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되었다.
 
그렇게 고민을 1개월 정도 하다가 난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이렇게 기다려준 인사과가 너무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길 바란다.)
내가 제대로 근무하지 못할 회사에 남아서 같이 불안에 떨기보다는
고생은 하더라도 미래가 보장된 회사에 가서 내 운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지 않는가?
한번 이직을 경험해봤으니,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는 방법은 스스로 체득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난 새로운 경험을 또 해보게 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직 난 젊고 미래가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퇴사를 이야기하지 말고,
금전적인 보상 외 이 부분들은 꼭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회사 자체의 미래 성장성 
두 번째. 본받을 만한 리더 또는 함께하고 싶은 동료
세 번째. 자신의 커리어 방향 (내가 정말 잘할 수 있거나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