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너무 고리타분한 말로 시작했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중에 가장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인맥을 넓힌다는 이유로
목적 없이 술자리를 만들고 나의 시간을 쓸데없는 말로 채워가며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었다.
물론 내성적인 성향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성향에 맞지 않기도 했지만
과연 인맥을 넓힌다는 이유로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저녁 술자리에 참석하고,
업무라는 핑계를 대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게 맞는 것일까?
당신은 혹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는가?
그럼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나는 정말 잘못된 방식의 인맥 형성법이라고 생각한다.
인맥을 어떻게든 넓히려고 하는 사람
내 주변에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알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
매일 저녁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술자리를 만들었고,
자기 혼자만 가기에는 어색하다 보니 아랫 친구들에게도 술자리를 계속 권유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혹자는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럼 안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냐고...
하지만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건 상사가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희생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특히, 새롭게 사회에 첫발을 디뎌놓은 신입 사원과 같은 경우에는 윗사람의 말은 절대적이라서 함부로 거절하기 힘들다.
신입사원 그리고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사원들, 한 명 두 명 데리고 다니는 게 습관화가 되었고,
술 취해서 나누는 이야기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으면서
윗사람들에게 이 부서의 분위기는 어떠니 저부서의 분위기는 어떠니 하며
자기가 유관 부서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프로모션을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의 가장 잘못된 점은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일을 잘하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겠지만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밑에 있는 친구들은 딴짓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같이 다니면서 내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몰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유관부서와 술을 먹었다는 이유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웃겼고,
내 머리가 점점 바보가 되어 가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했다.
그런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상사도 보기 싫었고,
술만 먹으면서 일 잘한다고 으스대는 모습도 보기 싫었다.
그래서 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던 것 같다.
■ 나의 퇴사 이야기 Link
과연 사람 사귀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맞는 것인가?
나는 사람 사귀는 것을 업무처럼 시간을 들이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윗사람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우선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하면 내가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나 같은 경우는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처음에 일을 함께하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으며,
주어진 업무에 대해 내가 스스로 최대한 처리를 하려고 노력을 했고,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과 일을 하면 제대로 업무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려고 노력을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노력은 나중에 빛을 받게 되어서
굳이 내가 표현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나에게 중요한 업무들을 맡기기 시작했고,
조직에서도 중요한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으며, 주변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모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맥은 나에 대한 이미지를 굉장히 좋게 가지고 있고, 회사생활에서 지금까지 나를 잘 받쳐 주고 있다.
사람 사귀는 것보다는 본인의 실력에 좀 더 집중을 했으면...
사람들은 이기적이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느끼고 있다.
나 같아도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연락을 하면서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
근데 굳이 내가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억지로 투자한다니?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우선 생각해 보자. 내가 회사 그리고 조직과 같은 배경을 가지고 이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사 그리고 조직을 떠나서도 그 사람들이 나를 만나줄 것인지...
정말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인간관계, 인맥을 넓혀라 이런 말의 다 기본 바탕은
자신의 실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정말 무엇보다 자신의 실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실력과 업무 태도가 좋다면,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찾아올 것이다.
괜히 실력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인맥을 넓히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길 바란다.
사람 만나는데 시간, 돈, 자신의 건강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길 바란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저녁에 책 한글자라도 더 보고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인간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술자리를 자주 하고 있다면,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길 바란다.
내가 억지로 만든 자리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아니면 나와 정말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찾아온 사람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내가 억지로 만든 자리에서 저녁을 먹고 계속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당신은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에 대해 냉정히 평가하고 성실히 공부하는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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