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몸과 마음이 바닥으로 축축 쳐질때가있다. 주변 사람들의 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재미있는 것도 없다. 조용히 음악이나 들으면서 침대에 누워 마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날,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런날이 올때 가만히 누워 있다가 시간을 낭비한다는 죄책감이 몰려와서 억지로 책을 펼쳐서 읽어내보려고 한다. 하지만, 눈으로 읽어 내리는 글은 제대로 읽히지 읽히지도 않을 뿐더러 스스로에게 짜증만 계속 늘어나게 되다가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당신도 비슷한 경험을 한 그런 날들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번아웃 또는 무기력증 둘 중에 하나의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번아웃과 무기력증은 다르다.
예전에 책을 읽다가 발견한 것이다. 번아웃과 무기력증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두 단어가 말하고자 하는 상태는 완젼히 다르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감으로 인해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것이고, 무기력증은 에너지는 있는데 내가 어느 곳에 에너지를 써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무기력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달리기를 예를 들면 번아웃은 결승점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남은 거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무리하며 달리다가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더이상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고, 무기력증은 출발선에 서서 달리기를 하는게 맞는 것인지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결승점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몰라서 시작도 못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두가지 중에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찾아낼수가 있다.3년정도 전에 나는 회사가 너무 싫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내가 이렇게 많은일들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너무 힘들었었다. 내가하는 일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다보니 계속 다른 행동들만 하게 되었고, 그래도 조금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마음을 돌려서 자기계발, 주식투자, 부동산투자와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결국,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중 대부분을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보내게 되었다. 다행히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이 도움이 되어서 운 좋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게 되었지만, 정작 회사 상사로 부터는 왜 이렇게 일에 집중하지 못하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회사 상사와 면담을 신청해서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 놓으며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친했던 회사 상사였지만 나에게 속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 흔히들 하는 말처럼 회사일이 다 그렇다는 둥 윗사람이 시켜서 어쩔수 없다는 둥 핑계들을 듣게 되면서 끝난 기억이 있다. 과연, 나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때 나는 나의 모습이 번아웃이 온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지친 상황이라서 조금만 방황하고 쉬다보면 다시금 기운을 차리고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정확하게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찾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나는 내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책을 읽다가 번아웃과 무기력증이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번아웃과 무기력증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고나서, 나는 내 상태가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할 수 있었다. 나는 회사에서 목표가 없었다. 일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찾지 못하고, 결국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엇하나 제대로 시작할 수 없던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난 뒤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업무를 변경했다. 예전에 내가 즐겁게 업무를 했었던 팀으로 조직을 변경한 것이다.
조직을 옮기고 나서 처음에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한때 즐거워했던 업무를 하고 있으니 내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내가 스스로 말을 해서 옮긴 상황이라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 열심히 했다. 하지만, 이 기간도 오래 가지 않았다. 내가 왜 일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지 정확하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문제였다. 회사에 있는 임원들에게 믿음이 가지 않았고, 이 회사가 오래 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한낱 졸개의 신분으로 아무리 떠들어 봤자 변하지도 않는 회사가 너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다. 회사에는 전략도, 방향도,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어느날 나는 퇴사의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회사를 걸어나왔다. 나는 그 회사를 관둔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오고 나서 속이 시원해졌기 때문이고, 지금은 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몇번이고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봐라
누군가 퇴사를 정말 후회하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것이다. '나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설프게 보낸 1년 반이라는 허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니까, 번아웃 또는 무기력증을 겪고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라.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 내 마음의 상태는 마치 늪처럼, 한번 빠져들면 계속 내 생각을 매몰시켜 버리고 헤어나올수 없게 만든다. 그러니까 늪에 빠져들지말고 자신의 주위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봐라. 그러다보면 나처럼 내가 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왜 이런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에 걸리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그리고 내일도 힘차게 보낼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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