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또 걸렸다.
감기가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똑같은 증상의 감기에 걸렸다.
햇살이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는데도
온몸이 춥고, 근육과 관절의 마디마디가 온통 아픈 것 같다.
다들 따뜻해졌다고 외투를 벗고 있는데,
나만 외투를 꼭 끌어안고 있다.
왜 이렇게 감기가 자주 걸리는 걸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감기에 왜 이렇게 잘 걸리는지 모르겠다.
아나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었는지
공감을 받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린다고 투정을 했더니
아내가 바쁜데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운동을 열심히 나가더니 그렇게 된 거라고 핀잔을 줬다.
한동안 자전거를 타다가 새롭게 러닝을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면 보통 이상으로 빠져드는 성격,
그리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바심을 내는 성격 때문에
전날 야근을 해서 몸이 피곤하더라도
굳이 다음날 새벽에 나가서 러닝을 했었다.
나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인데,
마치 운동선수가 되려는 것 마냥
한동안 내 몸을 너무 혹사시킨 것 같다.
'그래... 내가 휴식이라는 것을 까먹고 지냈구나.'
조금 더 건강하자고 했던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감기라는 증상으로 나타났나 보다.
우리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어떤 일을 하다가 마쳤다는 점하나를 찍었을 때는
몸도 마음도 휴식이 필요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잊고 지낸 것 같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하는데
내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고 있던 것은 아닐까?
조금 더 나에게 잘해주자.
무엇인가를 마쳤을 때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여유를 주자.
조금 더 멋진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내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자.
How's your life on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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