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대해서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10월 중순부터
찬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가을이 다가오는 문턱에서 아이들과 함께
억새풀이 멋지다는 명성산을 다녀왔다.
명성산은
아름다운 억새풀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이나,
그 풍경을 느끼기까지는 조금의 힘듦이 요구되는 산이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난이도 : ★★★★☆
와이프가 느끼는 난이도 : ★★★☆☆
내가 느끼는 난이도 : ★★★☆☆
*와이프는 억새밭까지만, 아이들과 나는 명성산 정상까지 등산을 했다.
강북에서의 거리 : 75km - 일요일 오전 7시 출발 1시간 10분 소요
등산 출발 : 산정 호수 상동 주차장
▣ 주차장 위치
네이버지도 : 상동 주차장
▣ 등산로 사진
억새꽃축제라는 것을 하고 있어서
아침부터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상동 주차장에서 조금 더 들어간 예비 주차장인
낭만닥터 김사부의 돌담병원 앞에 주차를 했다.
아이들이 있어서 우리는 제1코스로 왔다 갔다 하는 길을 선택했다.
제2코스는 절벽과 같은 험한 길이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있다면 제1코스가 맞다고 생각이 든다.
4km 정도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억새밭이 보인다.
생각보다 긴 거리를 올라가는터라 중간중간 티격태격하는 부부들도 많이 보이지만,
모든 것을 다 잊게 만드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와이프는 억새밭까지만 걷고 되돌아가고,
아이들과 정상을 향해 걸어가 본다.
아이들과 함께이긴 하지만 등산 중에 가능하다면
꼭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자 한다.
명성산은 높이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긴 거리를 걸었다.
아이들과 나는 총 14km를 걸었고,
그날 저녁에 아이들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일찍 잠이 들었다.
너무 어린아이 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들과는
정상까진 가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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